폰뱅킹,인터넷뱅킹에 이어 TV뱅킹 시대가 열린다. 제일은행은 24일 디지털위성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와 전략적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TV를 통해 은행거래를 할 수 있는 'TV뱅킹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 거래 고객들은 인터넷 사용방법을 모르더라도 안방에서 TV리모컨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예금신규 개설과 해약 △조회 △이체△ 입금 △공과금 납부 등 현재 인터넷뱅킹으로 하고 있는 것은 모두 포함된다.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TV-Government 서비스', TV홈쇼핑에 별도의 전화주문을 넣지 않아도 TV에서 주문과 대금결제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홈쇼핑 자동결제서비스'도 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은 복잡한 인터넷 사용방법을 알아야 하고 고가의 PC를 구입해야 하며 매달 3만원 이상의 인터넷 이용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TV뱅킹은 이미 갖고 있는 TV를 활용하고 가입비도 1만원 수준에 불과해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제일은행은 예금 대출 등 거래가 있는 고객들에게 위성방송 수신장비 일체와 설치비용(21만8천3백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