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4일 "올해의성장률 목표인 3.1%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KDI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의 경제사회연구회 및 인문사회연구회 국정감사에서 엇갈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에 대한 소견을 묻는 통합신당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그동안 한국은행과 민간 연구기관, 해외투자기관들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 목표 3.1% 달성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 원장은 "성장률 전망은 당초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정부가 3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고 하니 이것을 감안해야 하나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과 같은 질문을 받은 한덕수 산업연구원장도 "특별한 견해는 없으며 (KDI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비록 추계자료이기는 하나 설비투자가 작년보다 11%나 줄어든 것은 경제 변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노사 관계 등에 대해 정부에서도 몇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단순 경기부양책으로는 경기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