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모바일 음악·무선 전자상거래 등 휴대폰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오랫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디지털카메라 음반 등 기존 상품을 잇따라 추월하며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불과 2∼3년밖에 안된 모바일 상품이 수십년간 명맥을 유지해온 기존 상품의 매출을 앞지르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


지난해부터 판매된 카메라폰은 8년의 역사를 가진 디지털카메라보다 10배나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최소한 6백만대 이상의 카메라폰이 팔려 디지털카메라(65만대)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휴대폰은 캠코더 시장도 위협하고 있다.


휴대폰 기능이 갈수록 첨단화하면서 TV 방송 수신까지 가능한 제품이 개발됐다.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음악 시장은 선보인 지 3년 만에 음반산업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분야에서도 무선 전자상거래 이용자가 내년 중 유선 전자상거래 이용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정보를 담은 칩을 장착해 휴대폰을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도 올해 2조7천억원에서 내년 4조9천억원,2005년 8조2천억원으로 급신장해 기존 신용카드 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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