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경제개혁 조치 이후 북한 경제가 자본주의 시장경제 초기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톨릭계 국제구호단체 '카리타스-홍콩'의카티 젤웨거 국제협력국장이 말했다.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젤웨거 국장은 지난주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내 어디를 가든지 활발한 시장경제 활동을 볼 수 있었다"며 "북한은 이제 과거로 되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젤웨거 국장은 이런 `활발한 시장경제 활동'에 대해 "북한의 여러 도시와 마을에 작은 버스만한 크기의 가판대가 들어서 음료수, 담배, 과자 등을 팔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은 그같은 소규모 장사를 통해 난생처음 돈을 버는 경험을 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의 일부 농장은 과거와 같이 북한당국의 지시대로 강냉이만을 심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과일, 참깨, 담배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며 "농촌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열리던 (농민)시장이 주중에도 열려 농산물과 가구 등을 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환기자 ki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