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제 분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투신사들이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18일 투신권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은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의 종목 추천 시스템(STARS)으로 운용되는 해외 투자펀드인 `삼성-S&P STARS 투자신탁'을 17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편입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안정적인 수익률과 환 위험의 최소화를 위해 미국 우량 채권에도 일부 투자하게 된다. LG투신운용도 지난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씨티은행을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와 국내 국채에 투자하는 `LG세이프웨이 나스닥'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해외 우량 헤지형 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인 `탐스 스테이블리턴 펀드'를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PCA투신운용 강창희 투자교육연구소장은 "국내 산업 중 경기 변동에 민감한 부문이 많아 분산 투자 차원에서 해외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고 전제하고 "금융자산이대규모인 경우 일부를 나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해외 투자의 경우는 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품 가입시 환율 헤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특정한 나라에 대한 투자 붐에 편승해 과도한 비율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신협회는 외국계를 포함한 국내 투신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 투자펀드의규모는 지난 6월 말 현재 2조5천760억원으로 1년 전의 2조18억원에 비해 28.7%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