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막이 내린 제1회 블라디보스토크 국제영화제에서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장편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도시에서 자란 일곱 살짜리 철부지가 시골 외할머니집에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따뜻하고 코믹하게 그린 `집으로…'는 지난 1월에도 러시아의 모스크바 국제아동ㆍ청소년 영화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원신연 감독의 `자장가'는 단편부문에서 작품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블라디보스토크 영화제에는 한국, 러시아, 미국, 호주, 중국, 일본, 홍콩, 인도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영화들이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박광수 감독과 러시아 감독 멘쇼브 블라디미르 발렌티노비치, 이탈리아 감독 톰마소 모톨라, 일본 평론가 야마다 가즈오, 중국 감독 첸구오싱 등이 심사를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