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업체인 이엠테크닉스가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셋톱박스 업황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한화증권은 3일 이엠테크닉스의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64% 늘어난 9백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기초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8천8백원을 제시했다. 이엠테크닉스는 지난 2001년 1백6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5백55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상반기엔 4백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73억원)에 육박했다. 이엠테크닉스는 특히 3분기에도 매출 1백98억원에 영업이익률 15%를 유지하며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