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장이 고위공직자의 비리 근절을 위해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대검 중수부 과장과 서울지검 특수부장을 역임해 '특별수사통'으로 불리는 김성호 대구지검장(53·사시16회)은 최근 건국대에 제출한 '공직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검찰이 부패범죄 수사업무를 주도하고 있으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검찰 인사의 독립이 보장돼야 하며 검찰총장의 임명 문제는 부패수사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