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1일 미국에 체류중인 김영완씨의 자진귀국 문제 등에 대해 이날 중 김씨 변호인측과 협의, 최종 의사를 타진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씨 변호인측과 만나 `비자금 150억원+α'와 관련된 김씨측소명자료를 건네받아 정밀 검토에 착수하고 김씨가 자진귀국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사안에 대해 막판 조율 작업을 진행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자진귀국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최종 확인한 뒤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씨에 대한 대응 방안과 향후 수사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검찰은 또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돈세탁한 김영완씨측과 지속적으로 채권거래를 해온 서울 명동의 주요 사채업체 5개사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실시, 거래 내역 장부 등을 확보,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영완씨와 거래한 이들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돈거래 내역과 경위 등을조사한뒤 탈세 혐의 등을 포착할 경우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키로했다. 검찰은 김영완씨가 현대 비자금 150억원 외에도 +α에 해당하는 100억원대 비자금의 돈세탁 등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단서를 잡고 계좌추적 작업과 사채업자들에 대한 소환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