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lee@daewoo.com 요즘 들어 나는 종종 달력을 들여다보며 미소짓는 버릇이 생겼다. 우리회사는 지난 99년 워크아웃 개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졸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재개,오는 8월1일이면 신입사원 14명이 입사하기 때문이다. 종합상사에서 훌륭한 인재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가장 큰 무형의 자산이기에 훗날 회사의 주역이 될 청년무역인을 새로 맞이하는 지금,내 마음은 흐뭇함과 기대로 벅차 오른다. 이에 오늘 이 지면을 빌려 사회 첫발을 내딛는 그대 청년무역인들에게 28년간 무역에 몸담고 있는 선배로서 몇가지 애정어린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첫째,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라. 오늘 업무를 임함에 있어 실수와 질책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성이야말로 내일 그대를 튼실하게 키워내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그대의 땀방울에서 나는 전세계 시장을 누비며 모든 난관을 힘차게 뛰어넘는 역동의 에너지를 읽는다. 둘째,가슴에 열정을 품어라. 그대 가슴에 활활 타오르는 일에 대한 열정이야말로 모든 불가능을 가능으로 녹여내는 백방의 묘약이다. 고이 품은 열정을 키워나가는 그대의 앞날에 위기는 또다른 기회로 다가올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셋째,자신을 연마하라. 뜨거운 열정을 값지게 꽃피우기 위해서는 자신을 끊임없이 연마해야 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통해 육체를 연마하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지식을 채워나가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얻어진 끈기와 인내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그대를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다. 넷째,창의력을 바탕으로 변화를 창조하라. 힘과 정열을 바탕으로 변화의 밭을 일구어야 한다. 젊은 그대의 창의력이야말로 지금 우리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무기력을 걷어내고 조직을 한단계 변화·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임을 나는 믿는다. 8월1일 그대들과 만나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정겨운 얘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마지막으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내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었던 독일 철학자 칸트의 글귀를 그대에게 선물하고자 한다. '할 수 있다.왜냐하면 너는 해야만 하기 때문에(You can do it, because you should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