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앤화 가치를 재평가하는 것은 '심각한 과오'가 될 것이며 이런 주장을 내놓은 국가는 자신들의 미미한 경제 회복과 관련,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스티븐 로치 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0일 말했다. 로치는 비즈니스 타임스에 실린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 위앤화 재평가 요구는 정당한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서 "부유한 경제대국들이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관리들은 중국에 대해 위앤화 재평가가 방대한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미 상원의원들도 최근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가 지난 1년간 1천100억 달러에 이르렀다면서 중국이 수출품 가격을 낮추기위해 위앤화를 고의로 저평가해왔다고 주장했다. 로치는 그러나 "미국이 중국과 거래를 하지 않았더라도 그같은 적자는 다른 국가와 교역에서 발생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 저축률 급락 문제부터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치는 일본의 위앤화 평가 절상 요구에 대해서도 "일본이 중국에 압력을 넣는 것은 개혁의지의 부재, 무능에 대한 핑계"라고 일축했다. (싱가포르 dpa=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