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게릴라식 공격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을 희생시키고 있는 이라크내 저항세력들의 보다 명확한 실체를 파악해가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1일 존 아비자이드 중부사령관과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중인 아비자이드 사령관은 미군에 대한 공격들은대부분 이라크 중부의 수니파 본거지인 이른바 '수니 삼각지대'에서 발생하지만 아직까지 이라크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아파 무슬림들을 끌어들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항세력의 규모는 수천명 정도로 사담 후세인이 이끌던 바트당의 중간급 간부, 전직 정보관리, 페다인 민병대원, 시리아 등에서 온 이슬람 과격주의자,테러리스트 등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저항세력의 전술은 보다 조심스러워져 자주 야음을 틈타 수백m 떨어진 곳으로부터 공격을 해온 뒤 어둠 속에 몸을 숨기며, 50명까지 무리를 지어서 휘파람으로의사소통을 하고, 색깔있는 불꽃들을 표시로 미군부대를 뒤쫓는다. 또 인근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협력자들은 미군이 그 지역에 있다는 신호로 마을의 전기를 차단한다. 아비자이드 사령관은 "그들은 정교함을 더해가고 있으며, 상당수의 지역조직이활동중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력을 강화하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좀더 정보를 수집하고 민첩성을 강화해야겠지만 "미군의 전략이바뀌고 있는 만큼 전술도 바꿔야한다"며 "적들에 대항하기 위해 보다 기동성있고 유연하게 미군을 재편성할 것"이라며 물론 전략의 최우선 목표는 후세인을 생포하거나사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