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단체의 하계세미나가 잇따라 열리는 제주도에 그룹총수, 경제단체장, 최고경영자(CEO) 등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재계인사들이 대거 집결한다. 1일 재계와 경제단체 등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 하계 세미나에서는 새정부가 경제비전으로 내세운 동북아 경제중심 성장전략에 대한 논의와 함께 경제침체에 따른위기관리 방안 등이 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9-8월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상생과 화합을 통한 동북아시대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하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참여정부의 경제정책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장이 `동북아시대의 공존을 위한 한국의 역할', 제프리 존스 암참(주한미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이 `한국 투자환경의 개선방향과 국내외 기업의 윈윈전략 모색'을 강의한다. 또 올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간 안보협력'에 대해 강의하며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이덕훈 우리은행장, 구학서 신세계 대표,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도 17-20일 같은 장소에서 `위기와 선택, CEO의 리더십'을 주제로 제28회 최고경영자 대학을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는 '한국의 미래와 신산업정책'(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과 '21세기한-미 협력의 비전과 과제'(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 등 CEO들에게 경영전략 모색과 중장기 비전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총 9개 강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21세기경영인클럽도 26-29일 `위기에 강한 기업을 만들자'를 주제로 제주 신라호텔에서 하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김진표 재경부장관이 `참여정부 경제정책 기본방향'을 주제로기조연설을 하며 이정재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금융시장 안정화정책), 윤진식 산자부 장관(국가경쟁력과 신산업정책), 김재철 무역협회회장(장보고 정신과 기업의 세계화 과제), 한명숙 환경부장관(지속성장을 위한 한경정책) 등이 특별강연을 한다. 또 CEO들이 한반도 정치.외교 상황을 깊이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영선 서울대교수(북한 핵문제와 향후 한.미관계),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한반도평화를 위한 미국 외교정책),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참여정부의 안보정책기조) 등의 강연도 마련된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한국능률협회와 공동으로 23-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세계를 향한 한국기업의 용틀임'을 주제로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마련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한국경제의 향후 과제와 기업개혁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권기홍 노동부장관이 `사회통합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또 박 승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의 기업인이여 희망을 준비하자'는 특별강연을하고 김승유 하나은행 은행장(뉴 패러다임 경영: 주주와 고객의 상생경영), 이기태삼성전자 사장(우리기업의 세계 진출 전략: 세계속의 애니콜),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한반도 국제정세와 국가경제) 등의 강연도 마련된다. 한국표준협회도 23-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위대한 기업으로의 길, 그 비전과도전'을 주제로 최고경영자 경영전략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며 윤진식 산자부장관(동북아 경제허브 부상을 위한 신정부 산업정책 방향), 정운찬 서울대 총장(세계 경제흐름과 한국경제의 과제) 등의 특별강연이 실시된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