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중국 등 국제 노선의 운항을 내달부터 대부분 재개한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3490]은 사스로 중단됐던 중국 10개 노선중8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방콕 등 4개 노선 증편과 함께 인천-괌 등 5개 노선에는 특별기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개되는 중국 노선 가운데 지난 3월3일부터 중단됐던 인천발 쿤밍(7월14일부터), 지난(21일), 우한(23일) 노선과 부산-시안(24일), 광주-상하이(23일), 청주-상하이(26일) 등이 주 2회, 제주-베이징(25일)이 주 1회 운항을 재개한다. 또 7월1일부터 인천-방콕, 인천-홍콩 노선을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운항하며주 2회 운항하던 부산-방콕 노선은 1일부터 16일까지는 주 4회로, 19일부터는 주 7회로 증편한다. 대한항공은 여름 성수기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에 특별기를 편성,적극적인 수요 유치에 나설 계획이어서 괌에 21편, 울란바토르 12편, 런던 6편, 로마 4편, 밴쿠버 5편 등이 추가 운항된다. 또 7월18일부터 8월19일까지는 청정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미국 앵커리지를주 3회 직항하며 지난 5월17일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피지 노선이 7월23일부터 직항으로 주 2회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20560]도 운휴중인 중국 노선 8개중 인천-충칭, 부산-센양, 제주-상하이, 부산-베이징 등 4개 노선의 운항을 내달초부터 일제히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인천-베이징은 7월21일부터 주 7회에서 13회로, 인천-상하이는 1일부터 주 10회에서 14회로, 인천-장춘은 21일부터 주 4회에서 7회로, 인천-하얼빈은 1일부터 주 3회에서 4회로 각각 증편 운항한다. 이밖에 운휴중인 제주-오사카 노선은 7월16일부터 주 2회로 운항을 재개하고,인천발 나고야, 히로시마, 싱가포르, 사할린 등의 노선도 내달부터 성수기 수요에대비, 1∼4회 가량 증편한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