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대우하넬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 관세율 인하에 따른 가전제품 수입급증에 대비,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세탁기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하넬측은 "AFTA에 대비해 이미 오래 전부터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세탁기 CKD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현재 TV와 냉장고는 AFTA지역 내 국가와 비교해도 제조원가 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 냉장고는 AFTA 지역보다 높은 경쟁력으로이달부터 한국으로 역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하넬측은 또 관세율 인하에 대비해 AFTA 지역 내에 포진한 지사망을 통해 역으로 베트남 산을 수출하는 방법으로 매출 중 수출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하넬은 냉장고의 경우 지난 1995년부터 베트남 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및 에어컨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노이.호치민시=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