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각 사업장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자의 88%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5월 말부터 회사측과 임금협상에 들어가 그동안 8차례의 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이 없자 쟁의행위에 돌입키로 하고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쌍용차 노조는 △기본급 11.1% 인상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20일 9차 협상을 가졌다. 한편 국내 최대규모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도 지난 13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 통일중공업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전국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1백40여곳도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