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방망이를 사용해 7게임 출장정치 처분을 받았던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새미 소사가 처분이 풀린 첫 게임에서 홈런 1방을 터뜨렸다. 소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계속된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4타수 2안타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들의 격려와 야유가 엇갈린 가운데 소사는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렸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소사는 이어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지미 헤인즈의 3구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5월1일 이후 첫 홈런이자 시즌 7호 홈런이지만 소사는 관중들이 외치는 '부정 방망이(Corky)'라는 야유 때문에 머리를 숙인채 베이스를 돌았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발가락 부상과 출장정지 등으로 소사가 1백번 가량의 타석에 설 기회를 놓쳤지만 앞으로 기회를 만회하려 무리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