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통과된 3천300억달러의 감세안이 기업과 소비자 지출을 자극함으로써 2년간 침체에 빠졌던고용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17일 주장했다. 그는 이날 머니 매거진이 뉴욕에서 주최한 회의에 참석,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에 3.5%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당초의 전망치를 재차 확인하고 저금리와 무역적자 감소, 소비자 신뢰지수의 개선, 주택시장의 강세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스노 재무장관은 또 모든 경제지표가 경제성장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올해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면서 감세안이 전체적인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상당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P 500지수가 올들어 15% 상승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 뒤 "주가지수가 일자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적이 호전되고 투자를 늘리는 기업은 고용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