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가 이어진 7,8일 초여름 날씨속에 전국의 유명 관광지마다 행락인파로 붐비면서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사고 8일 오전 2시 40분께 경남 진주시 가호동 국도 2호선에서 문산읍쪽으로 가던 경남34나 86XX호 프린스 승용차(운전자 이모.45)가 택시를 갓길에 세워두고 대화를 나누던 운전사 신모(42)씨와 승객 최모(48.여)씨 2명을 치어 최씨가 숨졌다. 7일 오후 8시 8분께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석근리 모 휴게소 앞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구모(38)씨가 운전하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길가에 서 있던 18t 카고트럭을 들이받아 승합차에 타고 있던 구씨의 아내(32), 차남(10), 딸(3) 3명이 숨지고 장남(12)이 머리를 크게 다쳤다. 안전사고도 빈발했다. 7일 낮 12시 45분께 전북 남원시 금지면 상귀리 M가든 앞섬진강에서 회사동료들과 야유회중이던 문모(21.회사원)씨가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숨졌다. 또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강원 삼척시 신기면 신기리 삼척동굴박물관 옹벽공사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인부 민모(27)씨 등 2명이 깔려 숨졌다. ◇사건 충남지방경찰청은 8일 몸에 용문신을 새겨 재신검을 받는 수법으로 현역 입영면제 판정을 받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이모(23.공익근무요원)씨 등 입영기피자 53명을 검거해 이중 28명을 구속하고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이날 결혼식장 하객으로 가장해 축의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윤모(51)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 중이다. '10대 소년 억울한 옥살이 진범 논란'을 수사중인 전북 군산경찰서는 용의자로 긴급체포한 김모(22)씨에 대해 익산시 영등동 택시기사 살해혐의(강도살인)로, 김씨의 학교동창 임모(22)씨에 대해 범인은닉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삼성SDI 부산사업장 근로자 사내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울산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문모(39)씨를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공범을 추적 중이다. 7일 오후 5시 45분께는 경기 용인시 김량장동 용인여중 앞길에서 여대생(19)을승용차로 납치하려던 양모(33)씨 등 2명이 현장을 목격한 용인경찰서 이경수(40) 경장 등 경찰관 2명과 격투를 벌인 끝에 양씨가 검거됐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저수지에선 3월말 연락이 끊긴 국군논산병원 간호장교 박모(31) 대위가 쏘나타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밖에 지난해 9월 당시 생후 6개월째 충북 제천시 박달재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우리를 탈출했던 반달곰이 9개월만인 7일 새벽 휴양림에 설치된 유인통에 들어와생포됐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