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10분께 경남 양산시 유산동유산공단내 자전거및 오토바이용 타이어 제조업체인 ㈜흥아타이어 2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막대한 재산피해가 났다. 이 화재로 1천700여평의 완제품 창고와 창고 및 공장으로 사용되는 1천400여평의 건물이 전소되고 창고에 있던 자전거 및 자동차, 경운기용 타이어 8천여개가 불에 탔으며 2시간여만에 큰 불길은 잡혔으나 낮 12시30분 현재 진화작업이 계속되고있다 . 소방서는 재산피해를 6억6천여만원으로 추정했으나 수십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을 처음 목격한 이 회사 직원 4명은 "창고내에서 작업 중 타이어 원료가 쌓여있는 부분에서 연기와 불길이 솟아올라 소방서에 신고한 뒤 소화기로 끄려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부산과 김해,창원,진주 등지에서 헬기 2대와 소방차 30여대가 동원돼진화에 나섰으나 건물내부에 타이어 완제품과 튜브,원자재 등 인화성 물질이 많은데다 바람이 세게 불고 유독성 연기가 다량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 공장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둔 한국금속과 10여m떨어진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등에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물을 뿌리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주변교통이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서는 화재가 완전 진화되는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합동 감식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불이 난 공장은 ㈜흥아가 삼천리자전거 공장을 인수해 창고와 타이어생산시설로 사용중이거나 신축건물에 설비를 설치하는 중인데 완공직전 단계여서 아직생산은 하지 않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이상현.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