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씩 하락과 보합시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22일에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7.59포인트(0.9%) 상승한 8,594.02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7.68포인트(1.19%) 오른 1,507.55로,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8.45 포인트(0.92%) 더해진 931.8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오전에 발표된 실업통계에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많은 42만8천명에 이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증시는 조심스럽게 출발했다. 그러나 3천500억달러에 달하는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보도와 일부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 힘입어 곧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를수록상승폭이 확대되는 견조한 장세를 보였다. 실적을 발표했거나 발표할 예정인 갭(3.2%)과 푸트 라커(9.9%) 등의 호조에 힘입어 유통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 판결이 뒤집힌 후 급등했던 담배업체들의 강세도 이어져 필립 모리스의 모기업 알트리아는 7.2%나 올랐다. 기술주 가운데 소프트웨어 업체 시납시스는 분기 실적의 상승으로 15.8% 수직상승하면서 나스닥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약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호재를 안고 있는 생명공학업체 지니테크는 4.8% 상승했으며 이에 힘입어 생명공학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5억주, 나스닥이 18억주에 각각 육박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