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청와대의 중재로 막판 협상에서 나서 타결 가능성이 주목된다. 23일 교육부와 전교조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 대표단이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청와대와 노사정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협상은 22일에 이어 2번째로 교육부에서 서범석 차관과 김동옥 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 등 4명이 참여하고 전교조측에서는 조희주 부위원장과 차상철 사무처장 등 4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교육부와 전교조가 이견을 보이는 부분이 NEIS의 핵심인 교무.학사와 진.입학 영역이어서 협상의 타결 가능성은 점치기 어렵다는 전망을 일단은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는 대학입시에 관련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과 입력항목에 대해서는 전교조의 주장을 충분히 수용한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전교조측에서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해주면 타결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관계자는 "전교조가 학생 인권보호를 위해 문제를 제기했던 개인정보 대부분이 교무.학사와 진.입학 영역에 집중돼 있다"며 "교육부의 입장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