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3일 전교조.공무원노조 문제와 관련, "노무현 정부가 사회갈등을 인내와 끈기로 원만하게 해결하길 기대하지만 전교조.공무원노조 탄압이란 엄청난 일을 벌인다면 대정부 관계를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두산.철도.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NEIS, 공무원노동3권 문제 등은 현 정부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지만 역대정권에 주된 원인이 있고, 억눌리고쌓인 문제가 폭발할수 밖에 없는 시대환경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두산.철도.화물 파업 해결과정에서 정부와 민주노총이 대화 해결의 가치를 공유하고 파국을 피하려고 함께 힘썼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사회갈등은 누가 일으킨다기 보다 많이 가진 힘있는 자가 없는 사람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사회구조에서는 피할수 없는 것"이라며 "이러한 사회갈등에대해 현 정부가 취해온 태도를 충분히 평가하지만 재벌과 수구세력에 밀려 전교조와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돌아선다면 투쟁의 이정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오전 '전교조.공무원노조 탄압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과 세부 투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