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은 요즘 애완동물로 개나 고양이를 기피하는 대신 경제적으로 훨씬 부담이 적은 바퀴벌레를 선호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 호주 애완동물 업계는 호주인들 가운데 답답한 도시생활 여건때문에 최근 애완동물로 곤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곤충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주 애완동물 시장에 몸집 큰 자이언트 바퀴벌레들을 공급하는 한 업자는 "사실 바퀴벌레는 다소 별난 애완동물이지만, 어린이들이 다칠 염려없이 이들과 놀 수있고 게다가 관리비용도 아주 적게 먹힌다"고 말했다. 바퀴벌레 공급업자들과 애완동물 가게주인들은 애완동물로 쓰이는 바퀴벌레가 쓰레기 더미나 부엌 바닥에서 볼 수 있는 갈색 날개의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학명이 매크로파네스티아 리노세로스(Macropanethia Rhinoceros)인 자이언트 바퀴벌레는 길이가 약 8㎝, 무게 35g까지 자라며 수명은 최고 10년이라고. 가격은 새끼 벌레 3마리에 집, 모래, 먹이를 포함해 71.50호주달러(미화 45달러)에 팔린다고. (서울=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