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5·18행사 참석을 위해 광주를 찾은 민주당 내 신·구주류는 신당 창당을 둘러싼 갈등을 반영하듯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신당논의와 관련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신주류 온건파와 강경파,구주류는 행사 후 각기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거나 자리를 떴다. 통합신당파로 최근 신당논의의 전면에 나선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은 행사가 끝난뒤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 일부 중도파 의원 등과 식사를 함께 했다. 김 고문은 "19일 비공식 신당모임의 소위원회 구성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천정배 신기남 의원 등 신주류 강경파는 광주의 한 호텔에서 광주지역 시민단체 소속 인사들과 별도 모임을 가졌다. 반면 구주류의 정균환 박상천 최고위원과 김옥두 의원 등은 곧바로 서울로 향하거나 다른 자리에 참석했다. 한편 개혁당의 김원웅 유시민 의원은 "민주당의 신장개업이나 리모델링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민주당 공식기구에서 문호를 개방한다는 식은 도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