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수행중인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의 퀄컴, 휴렛패커드(HP), 선마이크로소프트,등 세계적인 IT(정보기술)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연쇄 접촉, 이 회사들의 연구개발(R&D)센터의 국내 유치 등 국내 투자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진 장관은 노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 들르기에 앞서 지난 13일 실리콘 밸리에도착해 14일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을 만나 국내에서 개발된 무선인터넷 플랫폼`위피'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진 장관과 제이콥스 회장은 퀄컴측이 위피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칼리 피오리나 HP회장과의 만남에서는 HP 주력제품의 국내 위탁생산 확대, R&D센터 국내유치 등 투자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은 이외에도 선마이크로소프트의 스콧 맥닐리 회장을 비롯해 인텔, 애플,오라클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면담, 이 회사들의 R&D센터 국내유치 방안 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진 장관이 미국 유명 IT기업의 CEO를 접촉해 협력방안에 대해다각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