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는 15일 신당 워크숍 및 신당추진비공식기구 결성을 하루 앞두고 구주류 온건파 및 중도파 의원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막판 설득작업을 벌였다. 정대철(鄭大哲) 대표와 김원기(金元基) 고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모 호텔에서 박양수(朴洋洙) 박주선(朴柱宣) 유용태(劉容泰) 이정일(李正一) 김덕배(金德培) 김성순(金聖順) 의원 등 중도파 의원 6명과 만나 워크숍 참석을 설득했다. 신주류는 일단 워크숍 참여의원 수가 당 소속 전체 의원 101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7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워크숍 준비 '5인 모임'의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현재 의원 60명으로부터 확답을 받았으며 15명이 유보 입장을 밝혔지만 이 가운데 10명은 참석할 것으로 보여총 참석의원 수는 70명 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주류는 워크숍에서 신당의 당위성과 성격을 규정한 뒤 신당추진 비공식기구의 인선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비공식기구의 명칭으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모임'이 거론되는 한편 대표로는 김원기(金元基) 조순형(趙舜衡) 고문이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김 고문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특히 신주류 핵심 관계자는 "김 고문이 현단계에서는 여러가지로 적합한 인물"이라며 "신당의 취지를 이해하고 추진할 의사가 있으면서 주위에서 인정하는 원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당 개혁안을 추진하다 막혀 신당으로 간 것인 만큼 기존 개혁특위 안이 그대로 신당에 수용되리라 본다"며 "신당 취지에 동참하는 인사들은 모두 참여하되, 국민의 신뢰를 받는 사람들을 주도세력으로 하고 기득권 포기를 추진방법으로 하면 (비개혁적 인물은) 저절로 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선 변호사와 김원국 교수 등은 이날 '민족통합개혁연대'를 결성, "국민의 소망에 따라 참여정부의 개혁정책 추진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