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4일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계속되면서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값은 장중한때 온스당 354.80달러까지 올라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뒤 결국 전날에 비해 온스당 2.30달러 오른 352.50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이날 353.50-354.30달러선에 거래돼 전날의 350.30-351.10달러에 비해 3달러 이상 상승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 매출이 예상과는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됐으며 이에 따라 대체 투자수단인 금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뉴욕 소재 아일랜드 트레이딩 그룹의 빌리 플레이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는 앞으로도 당분간 느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전망에 따라 상품거래시장에서는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