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 주요 인사들의한국행이 잦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M의 CEO인 릭 왜고너 사장과 밥 루츠 부회장 등 GM 최고경영진이 GM대우차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2월 한국을 찾은데 이어 해외 유수의 자동차메이커 임원진이 다음달 1-10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2003 수입차 모터쇼'에 참석하기 위해 대거 방한한다. BMW그룹은 이번 수입차 모터쇼에 루더 파이젠 본사 세일즈&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을 보낼 계획이다. 아태지역과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을 담당하는 파이젠 부사장은 2000년 제1회수입차 모터쇼에도 얼굴을 비쳤던 인물로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코리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한국시장 등을 점검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GM은 산하 `사브'의 아태지역 본부 1인자인 스테펜 니콜스 총책임자를 모터쇼에보내기로 했으며, GM코리아는 GM대우차의 닉 라일리 사장에게도 초청장을 발송한 상태다. 아우디의 경우 독일 본사의 요그 호프만 아태지역 세일즈&마케팅 수석부사장과도미니크 부시 이사가 모터쇼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에서는 아태지역의 세일즈와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는 노버트 프라이너아태지역 폴크스바겐 브랜드 총책임자가, 포르셰에서는 라비 리어만 아시아지역 마케팅 총매니저가, 포드에서는 댄 브리스케 총괄 이사가 각각 모터쇼 기간 한국 지사및 판매법인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 이들은 메이커별로 마련된 `프레스 컨퍼런스'행사에 참석, 자사의 비전과 한국시장에서의 전망 등을 제시하게 된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 오쿠다 히로시 회장도 제35회 한.일 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 지난 24일 서울의 렉서스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도요타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한국시장이 수입차 메이커들에는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있지만 최근의 급성장세에 따라 각 본사 차원에서도 성장가능성 면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본사 임원들의 이번 모터쇼 방문은 그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