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출신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한나라당 의원 26명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후보지 선정을 내년 총선 전에 완료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도이전특별법'을 마련, 22일께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윤경식(尹景湜) 의원측은 9일 "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작년 대선에 이어 내년 총선에서도 정략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취임 1년내 후보지 선정을 완료한다'는 노 대통령의 공약을 특별법에 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당내에 행정수도이전추진위를 구성, 발족시키기로 했으며 민주당과 협의,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고려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