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9 구급대원에게 전문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구급지도의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시립병원 전문의가 지원근무하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응급구조사가 의사의 지시 없이 응급처치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 법률 등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구급지도의사 채용을 추진해 왔지만 낮은 보수와 경력 등을 이유로 아예 응시하지 않거나 합격했다 퇴직하는 등 구인난을 겪고 있는 데 따른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구급지도의사를 계약직이 아닌 시립병원 수준의 정규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방안과 강남병원이나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 전문의사가 지원 근무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공중보건의를 서울시에는 배치할 수 없도록 한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특별조치법' 개정을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에 건의, 공중보건의를 배치받아 구급지도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서울소방방재본부는 구급지도의사 4명을 채용키로 하고 11일까지 원서를접수한다. (☎2106-3631∼3)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