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제 금값은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값은 장중한때 온스당 332.50달러까지오른뒤 결국 전날에 비해 3.10달러 상승한 331.50달러로 장을 마쳐 하루만에 330달러선을 회복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내에서 전쟁 비관론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와 미국 달러화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자 투자자들이다시 대체 투자수단인 금에 대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UBS워버그 증권의 존 리드 애널리스트는 "금시장의 장기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상태"라며 "이라크전 결과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이같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 관련주들도 증시전반의 약세와는 반대로 일제히 상승세를나타내 대표적인 업종 지수인 필라델피아 골드 앤드 실버 지수는 전날보다 7.3%나오른 66.74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는 온스당 330.90-331.40달러선에거래돼 전날의 331.80-332.30달러선에 비해 1달러 가량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