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전을 개시한 후 첫 주말인 22일 워싱턴 근교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전시내각 회의를 주재하고이라크전의 상황과 전략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에 앞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라크전에 진전이 있다면서 앞에 놓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쉴새없이 군사행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전쟁이 시작된 지금 그 기간을 제한하는 유일한 길은 결정적인 무력을 사용하는 일"이라면서 "이것은 우리나라의 안보와 세계평화를 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 대의는 정당하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봉사하는 국가들의 안보와 세계평화"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90분 동안 전시내각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는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콜린 파월 국무장관,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국장,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행정부와 군부의 지도자들이 모두 모였다. 이밖에도 부시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30분간 전화통화로 전쟁은 물론 이라크인들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지원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애실리 스니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