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아파르트헤이트,다이아몬드,희망봉... 모두 남아프리카를 떠올리는 코드이다. 하지만 이곳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멋진 장소들이 즐비하다. 처음엔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관광인프라가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세계를 향해 관광대국임을 자랑하는 그들만의 문화와 환경을 엿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졌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선씨티(Sun City). 세계적인 수준의 리조트들과 골프장들이 즐비한 이 특급 리조트 단지는 특별히 한 골프장 때문에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바로 로스트 시티 골프장이다. 남아공엔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처럼 환상적인 가상 도시가 있다. 바로 '선 시티(Sun City)'이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2시간쯤 차로 달려가면 만날 수 있다. 남아프리카의 '선 그룹(Sun Group)'에서 만든 인공도시,선시티이다.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골프장과 각종 위락시설이 있는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타운이다. 시티안에는 전부 3개의 호텔과 오락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 초특급 호텔인 더 팰리스 호텔(The Palace Hotel)과 더 로스트 시티 골프장(The Lost City Golf Course)이 유명하다. 이 테마시티는 백만장자인 호텔리어 솔 커즈너(Sol Kerzner)의 영감에서 출발,1992년 고대 부족의 왕궁을 모티브로 완성되었다. 거대한 카지노와 화려한 쇼를 볼 수 있는 홀,밸리 오브 더 웨이브(Valley of the Waves)란 이름의 워터파크,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인공 호수 등이 차례로 들어서 있다. 특히 야생 악어가 서식하는 호수를 끼고 설계된 골프 코스로 유명한 로스트 시티 골프장은 스릴만점의 라운딩 기회를 제공해줘 전세계 골퍼들이 열망하는 곳이다. 선시티(Sun City)엔 아주 독특한 코스설계로 골프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골프장이 두 곳 있다. 까다로운 코스로 명성이 있는 게리 플레이어 코스(Gary Player Course)와 뉴 데저트 스타일의 로스트 시티 골프코스(The Lost City Golf Course)가 바로 그것이다. 이중 로스트 시티 골프장은 야생 악어 30여마리가 서식하는 호수를 낀 13번 홀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다이내믹한 골프코스로 선정되기도 한 재미있는 곳이다. 로스트 시티가 문을 연 때는 지난 1993년. 지난 1997년에 PGA를 개최하기도 했고 1999년 8월에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쉽을 유치하는 등,남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골프장으로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할 만 하다. 전부 18홀로 거리가 최장 6,983m에 달하지만 초보자들이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선 시티를 찾는 휴양객중 골퍼라면 누구나 이곳을 찾게 된다. 로스트 시티의 매력이라면 주위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세밀한 설계가 함께 어우러진 완벽한 코스 구성을 꼽을 수 있다. 그린 옆에 서 있는 두 그루의 커다란 바오밥 나무는 남아프리카만의 독특한 향취에 젖어들게 만들고 티샷을 하면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그린(해발 1,230m)과 그 뒤를 에워싼 필란스버그 산,그리고 그림처럼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팔래스 호텔의 전경은 골퍼들의 집중력을 흩뜨릴 만 하다. 그런 완벽한 매력은 갤러리들에게도 적용된다. 한번에 10만명의 갤러리들이 관람할 수 있는데 9번홀과 18번홀에서는 1만 5천명의 갤러리들이 그린에 앉아서 멋진 플레이와 경관을 한눈으로 음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 1,4,7,8번 홀이 가까이 있어서 갤러리들이 많이 걷지 않고도 충분히 플레이를 관람할 수 있는 점 또한 세계적인 골프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로스트시티만의 장점이다. 로스트 시티 골프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이곳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 아프리카의 향토색을 느낄 수 있는 클럽하우스에는 남아공만의 독특한 요리와 다국적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클럽 렌탈 하우스,스팀 샤워실,연습장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특히 레스토랑의 수준은 다국적 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미식가들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습하지 않고 햇볕이 좋은 기후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글=이유진 [ Travel tips ] 교통편= 한국에서 남아공으로의 직항편은 없다. 당일 연결편으로는 홍콩을 경유하는 캐세이퍼시픽(02-311-2800/주 5회출발)이 가장 편리한 스케줄이다. 특히,홍콩에서 출발하는 남아프리카 항공(02-775-4697/주4회 출발)과 2003년 1월부터 코드공유로 매일 출발이 보장된다. 서울에서 홍콩까지는 3시간 50분,다시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까지는 13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여행문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사관(02-792-4855),남아프리카 관광청(SATOUR/www.satour.co.za) 골프장 정보= 요하네스버그에서 선씨티까지는 자동차로 2시간 정도이며 곧바로 직항하는 항공편이 매일 있다. 선시티에는 호텔 투숙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로 로스트시티 골프장까지 갈 수 있다. 각 호텔에서의 소요시간은 5-10분 내외. 원한다면 호텔 프론트에서 사전에 예약한 뒤 셔틀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셔틀이용료는 무료이다.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곤 연중무휴이며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Tel: (27) 11 780 7444 / Fax: (27) 11 783 9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