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신인' 최성국(20.울산현대)의 무서운 상승세의 끝은 어딜까. 지난해 3월 한일청소년대표 평가전에서 결승골로 일약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최성국이 월드컵대표팀 연습파트너, 아시안게임대표에 이어 20일 최고영예인 국가대표로 발탁됐기 때문.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스피드와 볼 컨트롤이 뛰어난 선수를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두 가지 재능을 타고난 최성국의 발탁은 어찌보면 당연할 일이다. 코엘류 감독은 이달 초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방문, 청소년대표팀과 부천SK 경기를 관전하면서 최성국의 재치있는 플레이에 매료돼 발탁이 유력했었다. 특히 주목할 사항은 올 시즌 K리그 신인왕 후보인 최성국이 소속팀 선배이자 지난해 신인왕인 이천수와 같은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인 박성화 20세이하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최성국이 만능플레이어로 어느 포지션이든지 훌륭히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어 선발출장이 유력해보인다. 최성국도 "어디를 가든지 꼭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고 싶었는데 국가대표가 돼서 가슴 뿌듯하다"면서 "콜롬비아전에서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거칠 것 없이 상승 가도를 달리며 향후 해외진출까지 노리는 최성국은 오는 29일 대망의 콜롬비아전을 통해 차세대 간판공격수의 자질을 최종 평가받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