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0선 아래로 떨어지며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5일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0포인트 하락한 40.38로 출발한 뒤 상승 시도도 없이 하락폭만 계속 키워 1.62포인트(3.94%) 떨어진 39.3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쟁 위기감에 강하게 압박 받아 외국인의 `팔자'세가 이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106억원을 순매도해 13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각각 52억원과 4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474만7천주와 5천698억원이었으며 상승종목은 82개, 하락종목은 744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68개, 상한가 종목은 5개였다. 업종지수는 숙박.음식이 보합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IT소프트웨어.하드웨어 등이 5∼6%대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사중 KTF(-3.58%) 기업은행(-2.82%) 강원랜드(-2.71%) 하나로통신(-5.31%) LG텔레콤(-2.26%)이 나란히 떨어졌으나 국민카드는 1.50% 상승했다. CJ홈쇼핑(-7.02%) LG홈쇼핑(-6.67%)의 낙폭도 컸다. 해룡실리콘(6.19%) 테크메이트(8.07%) YTN(4.86%) 등 전쟁 관련주들은 급등세를기록했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기관의 자금 투입에도 지수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37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