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 태영텔스타[60840]는 21일 '등록을 위한 분식회계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태영텔스타는 2000년 초 해외바이어의 실제 공급물량을 근거로 수출면장을 발급받고 자금압박을 타개하기 위해 물품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담당 경리이사가 매출발생 시점을 물품선적 시점이 아닌 수출면장 발급 시점으로 회계처리함에 따라 두 시점의 회계연도가 달라져 오해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근거없는 허위가공매출'이나 '이중매출' 등 분식회계와는 전혀 다른 것일 뿐만 아니라 코스닥 등록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다만 지난해 대표이사가 전임 회계담당자의 배임 및 횡령사실의 진위를 판명해 달라고 검찰에 자진출두, 현재 검찰로부터 의뢰를 받은 금감원이 2000년당시의 회계상 문제를 조사중"이라며 "향후 결과가 나오는대로 투자자들에게 모두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대해 코스닥위원회와 주간사인 한국투자신탁증권은 공통적으로 "현재 금감원이 감리를 진행중이므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태영텔스타는 이날 일부 언론이 "지난 2000년 해외 바이어와 짜고 공급계약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부풀린 혐의로 금감원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함에 따라 오후 1시30분 현재 1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