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17일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 지연 가능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58센트가 하락한 31.92달러에 장을 마쳐 32달러선이 붕괴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블릭스 단장이 안보리 보고를 통해 이라크가 사찰에협조하고 있다고 밝힌데다 지난 주말 전세계적으로 반전 시위가 잇따르면서 전쟁 위기가 다소 둔화됨에 따라 유가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나이지리아에서 석유노동자들의 파업경고와 이라크전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 등으로 현 고유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NYMEX)는 '대통령의 날' 휴일로 휴장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