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2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첸치천(錢其琛) 부총리를 경축사절로 파견키로 결정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첸 부총리의 취임식 참석 계획을 알려온 것으로 안다"며 "중국은 당초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의 파견을 검토했으나 노당선자 취임 이후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 및 북핵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축사절의 격을 높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6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함께 미.일.중 3국의 고위급 경축사절이 참석하게 된다. 첸 부총리는 취임식후 대통령을 예방, 북한 핵문제와 관련, 한중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