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들이 각종 보안침해 공격을 자동적으로 방어해주는 지능형 보안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솔루션업체들은 인터넷대란 이후 자동화된 침입차단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새롭게 개발하거나 이같은 기능을 갖춘 기존 제품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인터넷대란의 원인이 사고에 대한 대응지연으로 드러나면서 이같은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이카디아 넷시큐어테크놀러지 등의 침입방지시스템(IPS) 업체들은 지난 인터넷사고에서 자사 제품을 설치한 고객들은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솔루션 기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코드레드나 슬래머처럼 바이러스와 해킹이 복합된 공격에 대응하려면 문제가 없는 트래픽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고 악의성 있는 트래픽을 자동적으로 차단해주는 IPS 솔루션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라드웨어는 침입차단 등의 보안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스위치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번 인터넷사고 과정에서 KT 혜화전화국을 비롯 하나로통신과 데이콤에 스위치 제품을 긴급 설치,추가적인 피해를 막았다는 점을 내세우며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젠 이글루시큐리티 등의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업체들도 자사 제품에 자동화된 침입차단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강,지능형 기반의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