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10일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위한 정찰기의 비행을 허용할 것이며 그에 따라 미군 주도의 이라크공격이 단기일내에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 주가가 올랐다. 오전 중에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된 데는 또 뱅크어브아메리카의 분석가가 주식보유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것이작용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1%(14.22포인트) 오른 1,296.69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1%(55.88포인트) 상승한 7,920.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6%(6.28포인트) 추가한 835.97을 나타냈다. 미국주가가 상승한 것은 5일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거래량은 적어져 나스닥종합지수의 경우 12억1천만주가, 거래소시장은 12억3천만주가 각각 손바꿈을 했다. 기술주의 상승은 네트워킹주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2.33% 올랐으며 인텔은 1.46% 상승했다. 휴즈일렉트로닉스는 이 회사의 위성방송사업부문인 디렉TV를 인수하는데 SBC커뮤니케이션스가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5.74%나 올랐다. 반면 SBC는 3.02% 밀렸다. 월마트는 이달의 매출이 초기에는 기대이하였으나 곧 정상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43% 올랐다. 존슨앤드존슨은 생명공학회사인 시오스를 24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뉴스 속에 0.50%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