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증권은 최근 들어 전세계 조선업계의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27일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발표한 투자보고서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12개월 목표주가를 현재주가보다 30% 이상 높은 6천원으로 유지하는 한편 투자등급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해 투자 추천리스트에 계속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달 유조선 및 벌크선 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데다 전세계 조선수주액도 전년 같은달에 비해 657%나 증가했다"며 "이는 조선업계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는 "그러나 최근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이같은 업계 회복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주가는 사상 최저치에서 맴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천1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순익은 이 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1천460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