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 시차도입 및 010번호 조기도입 등에관한 정보통신부안(案)이 27일 통신위원회에서 확정되자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유감을 표명한 반면 후발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달 중순 정통부가 번호대책안을 내놓았을 때 강하게 반발했던 SK텔레콤은 "이용자 혼선과 가입자 차별에 대한 각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종합적 검토없이 서둘러결정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재검토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KTF는 "통신위원회에서 확정된 번호제도 개선안은 우리가 제안했던 안과는다소 차이가 있으나 국민 후생 증진과 통신시장의 발전을 위해 현실여건에서 정부가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생각된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LG텔레콤측은 "한국의 건전한 통신산업 발전과 유효경쟁 기반 조성을 위한 이번통신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