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의 연간 컨테이너 하역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1천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돌파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부산항, 광양항 등 국내 항만의 지난해 컨테이너 하역량이 1천175만 TEU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하역량은 1986년 160만 TEU에 그쳤으나 ▲88년 228만 TEU▲93년 332만 TEU ▲94년 413만 TEU ▲96년 537만 TEU ▲97년 601만 TEU ▲99년 768만 TEU ▲2000년 911만 TEU ▲2001년 999만 TEU 등으로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933만 TEU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광양항 107만 TEU, 인천항76만 TEU, 울산항 27만 TEU 등의 순이었다. 특히 환적화물이 전체의 35.3%인 414만 TEU를 차지,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환적화물 중심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물류중심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부산신항과 광양항 추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