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 주요 증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기술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영국 증시는 은행주 약세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파리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7.93포인트(0.25%) 상승한 3,142.59에 끝났고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 역시 4.71포인트(0.15%) 높은 3,054.11에 마감됐다. 그러나 런던 FTSE 100 지수는 6.00포인트(0.15%) 내린 3,881.80에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의 작년 4.4분기 실적 호전과 올해의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유럽계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폴크스바겐에 대한 CSFB의 투자등급 유지도 자동차주들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CSFB가'시장수익률 상회' 투자등급을 기존대로 유지한데 힘입어 3.8% 상승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르노, 푸조도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기술주 가운데 ASML은 0.6% 올랐지만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 ST마이크로일렉로닉스, 지멘스 AG는 각각 1.6%, 3%, 3.5% 하락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가 바클레이와 로이즈 TSB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이들의 주가는 각각 2.5%, 1.4%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