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가 경기 침체와 계절적 요인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소모성부품 무상교체 기간을 연장하고 보험료까지 대납해주는가 하면 할부 무이자 기간도 대폭 늘리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1월 말까지 렉서스를 구매한 전 고객에게 주요 소모성부품 무상교체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고급형 SUV인 RX300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3백만원 규모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무료로 장착해 주고 있다. 고진모터임포트는 폭스바겐 '보라 2.0' 모델을 구입하는 50명의 고객에 한정해 1백만원의 국민관광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아우디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3백만원대의 보험료를 대납해주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2003년형 '뉴 포드 토러스' 모델에 대해 설날맞이 12개월 무이자 할부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15일까지 2003년형 '뉴 디스커버리'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1백50만원 상당의 스키캐리어 시스템 일체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BMW코리아는 피닉스파크 강촌리조트 무주리조트 등 스키장을 돌며 판촉 이벤트를 주관하고 세미나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