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과 기관의 무차별 매도공세로3일째 하락하면서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23일 코스닥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18포인트 내린 51.58로 출발한 뒤 한때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기관 매도세에 개인이 가세하면서 낙폭이 확대돼 2.62포인트(5.05%)폭락한 49.14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 49.3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8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무려 10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기관도 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한가 종목이 무려 192개에 달하는 등 주가가 내린 종목이 755개로 상한가 10개 등 오른 종목 72개를 압도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10.02%)와 디지털콘텐츠(-8.03%), 컴퓨터서비스(-7.52%), 반도체(-7.77%), 정보기기(-7.98%), 통신장비(-7.79%), IT부품(-6.51%), 인터넷(-5.50%)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씨소프트(-8.59%)와 새롬기술(-8.55%), 아시아나항공(-7.23%), 휴맥스(-6.78%), 다음(-6.70%), 국순당(-6.15%)등의 내림폭이 컸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하나로통신(1.15%)만 소폭 올랐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업종 대표주들이 급락하면서 중소형주는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모습이었다"면서 "최근 급등과정에서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