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는 1천2백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에 건설한 연산 22만대 규모의 T4엔진(프로젝트명) 공장을 17일 준공했다. T4엔진은 1.0ℓ와 1.2ℓ급이다.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준공식에서 "T4엔진 개발로 경·소형차 부문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지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T4엔진은 단위당 출력이 DOHC엔진과 비슷할 정도로 성능(1.2ℓ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 71마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환경친화적인 엔진을 지향,질소산화물(NOx) 등 유해 배기물질을 대폭 감소시켰다. GM대우차는 지난달부터 마티즈에 1.0ℓ급 엔진을 달아 서유럽에 수출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1.2ℓ급을 장착한 칼로스를 내수 및 수출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T4엔진 공장 준공으로 경형급(0.8ℓ)에서부터 중·대형급(2.5ℓ)에 이르기까지 엔진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