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태성중 발명부가 올들어 두 차례의 전국 대회를 모두 휩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학교 발명부는 지난 15일 시상식이 열린 제6회 전국 초·중·고 발명이야기대회에서 참가 학생 10명 전원이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3학년 김태원군(16)이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인 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은 것을 비롯 금상 1명,은상 2명,동상 6명 등 참가 학생이 모두 입상해 중등부 최우수단체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김군은 지난 5월 개최된 제3회 전국 학생 전자키트 창작경진대회에서도 조립부문에서 대상을 받는 등 참가 학생 17명 전원이 입상,2년 연속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했었다. 태성중 발명부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변변한 공작실 하나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지난해부터 전국대회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명부원들이 만든 작품 가운데 '배수속도 증가장치'는 모터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수압에 의한 원심력으로 프로펠러를 돌려 배수속도를 2배 가까이 빠르게 만든 실용성 높은 발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교과용 물품을 손쉽게 넣고 꺼낼 수 있도록 뚜껑을 단 책상과 한번에 열고 닫히는 이중창을 출품해 각각 대상과 금상을 받았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