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되는 성북천 주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눈여겨 볼까.'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을 계기로 각 구청이 지류하천 복구에 나서면서 복원예정 하천 주변에서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삼선교에서 보문동에 이르는 1천3백50m의 '성북천' 복원계획이 발표되면서 이 일대 보문동 동소문동 삼선동 주변의 재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성북천 주변의 경우 하천복원에 따른 '환경프리미엄'과 인근 정릉뉴타운 개발에 따른 '뉴타운개발 프리미엄'까지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성신여대입구역)과 6호선(보문역)이 인접한 역세권이란 점도 매력이다. 성북천 주변에서는 4곳에서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보문동 134 일대 '보문1구역'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6월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에 아파트를 공급했다. 분양 규모는 23∼44평형 4백31가구다. 삼선동2가 '삼선2구역'은 현대건설이 재개발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 6월께 22∼40평형 3백77가구 중 1백9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이웃한 삼선동2가 '삼선1구역'에서 15∼40평형 1천1백50여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이 단지에서는 2003년 하반기께 4백여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4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동소문동33 주변 '동소문2구역'은 다음달께 시공사를 선정한다. 올해 분양하는 단지도 있다. 동일토건은 동소문동 돈암시장터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동일하이빌'을 이달 하순께 분양할 계획이다. 25∼47평형 2백36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백2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